
2016년 10월 16일(일)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정취와 인생의 어느 좋은 일요일을 다양한 빛깔로 누리고 계시지요?!
저는요,
주말을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금요일
금요일자 석간 내일신문 마감작업을 부랴부랴 마치고 국무총리실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참석했습니다.
총리실 노형욱 국무2차장(차관), 홍권희 신임 공보실장과 미팅이었지요. 단연, 화제는 이른바 ‘김영란법’(황교안 총리는 김영란법이 아니라 청탁금지법으로 불러달라고 하는) 시행에 대한 제반 유권해석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9월 28일 이후 나랏님들(박근혜 대통령, 국회의원들) 덕분에(?) 김영란법(정확한 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합 법률’입니다) 시행으로 ‘공직자 등’이 됐습니다. 민간인에서 졸지에 공직자 신분이 되었지요.
더 크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문제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적용범위의 모호성과 법 해석에 대한 논란인데요. 현실에서는 관계 장관들도 헷갈리고 있고, 결국 법원의 판례로 해결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법원조차 아리송해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찬 미팅 마치고 국민권익위의 유권해석을 받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총리실의 만류에도, 저는 회사 방침에 따라 1/n로 제 밥값을 내일신문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대전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역까지 걸어가며 제가 좋아하는 그룹 빅뱅의 ‘삐딱하게’ 등을 들으며 유쾌하게 발걸음을 띠었습니다.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변호사)을 만나서 대전지역 흐름, 중앙과 지역 언론계 동향, 김영란법 시행 이후 풍경 등을 화제로 담소를 나눴습니다. 이 부시장은 제가 20여년전부터 곡차를 나누는 참 좋아하는 형인데요. 대전지역의 대표적 NGO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으로 헌신적으로 봉사하셨는데, 저는 당시 후원회 이사장으로 호흡을 맞춰온 인연이 깊습니다.
그리고, 대전시청에서 근무하는 고교 동기인 유상식(농생명산업과), 후배인 이장호(총무과) 선수와 차담을 나누며 동문들 얘기, 사는 얘기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저녁에는 <밥일꿈>모임 1박2일 추계 단합대회를 함께하기 위해 김종승 내일신문 대전팀장(친 동생임)과 카풀로 계룡산을 향했지요.
‘밥일꿈’은 함께 모임을 해온지 5년여 세월이 흐르고 있는 가족 같은 모임입니다. 제가 대전에서 내일신문 지역본부장으로 15년여 일할 때 맺은 소중한 인연들로, (병원장, 학원 원장, 일식집 대표, 공예조합 이사장(화가), 은행 임원, 산악인(아웃도어점 대표), 여러 부문 공직자 등 30여명) 각계 분야에서 성실히 일 하시는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계룡산 자락 모 산장에서 곡차를 나누며 녹록치 않은 생업 얘기, 세상사 흘러가는 정치 얘기 등 수다와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이어지는 절묘한 건배사와 건배가가 끝이 없었지요.
계룡산의 정기 흡입하며~~
#토요일
대전역에 가면 늘 지켜보는 진풍경이지만,
올해로 창업 60년을 맞이한 대전 성심당의 늘 줄서서 사는 '튀김 소보로&부추 빵'을 사서 서울행 기차를 탔습니다.
27세 딸과 공유하며 듣는 멜론에서 흘러나오는 장르 불문 각종 노래를 들으며 나른한 몸을 달랬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회사에 들러 일을 좀 보고, 귀가해 분주한 마음으로 양복으로 갈아입고 마포구청을 향했습니다.
왜냐면 대전 보문고 2년 후배로 17대. 19대 국회의원인 정청래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지요. 그의 정치적 견해와 노선과는 무관하게, 항상 열정적으로 사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열기가 대단했고, 정말 말 그대로 인산인해더군요. 고교 재경총동창회 회장님, 조직부회장 선배님들과 같이 정 의원에게 축하덕담을 전하고 사진촬영 후 발길을 동국대로 향했습니다.
저는 올해로 입학 30주년을 맞이한 동국대 86학번 후배들의 ‘입학30주년기념 홈커밍데이’ 행사 격려차 모교인 동국대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동국대총동창회 소통위원회 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어서 꼭 참석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들어보니 고려대도 오늘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를 치렀다고 하더군요.
한태식 동국대 총장님(보광 스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정환민 총동창회 수석부회장님 등 동문 선배들이 따뜻하게 축하해주었습니다. 저희 82학번이 같은 행사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세월이 지났네요.
그리고, 동국대가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이해 11월 10일(목) 오후 5시 30분에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륨에서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후원의 밤을 열 예정입니다.
추억의 영상, 백상응원단의 공연 등 행사를 함께 지켜보면서 참 여러 가지 사연이 스쳐가고 감회가 끝없이 밀려오더군요...
축하 뒷풀이에서 덕담 후, 건배사로 ‘이족사 사족생’(이 자리에서 “두발로 걸어 나가면 죽을 것이고, 네 발로 걸어 나가면 살 것이다”는 뜻!)을 외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ㅎㅎ
#일요일
토요일 오후 11시경에 취침해 일요일 오전 9시에 일어났습니다.
간만에 푹, 많이, 개운하게 잤습니다.
출근하는 딸 배웅하고,
주말판 대한민국에서 발행되는 모든 일간지 숙독,
SNS 두루두루 소통,
짬짬이 집안일도 하고,
글도 쓰고 일도 하며,
그리고 쉬고 있습니다.
늘 행복하기 어려우나
‘자존감과 행복한 일상’을 친구처럼 삼으시길 응원합니다!!
내일신문 김종필 올림
2016년 10월 16일(일)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정취와 인생의 어느 좋은 일요일을 다양한 빛깔로 누리고 계시지요?!
저는요,
주말을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금요일
금요일자 석간 내일신문 마감작업을 부랴부랴 마치고 국무총리실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참석했습니다.
총리실 노형욱 국무2차장(차관), 홍권희 신임 공보실장과 미팅이었지요. 단연, 화제는 이른바 ‘김영란법’(황교안 총리는 김영란법이 아니라 청탁금지법으로 불러달라고 하는) 시행에 대한 제반 유권해석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9월 28일 이후 나랏님들(박근혜 대통령, 국회의원들) 덕분에(?) 김영란법(정확한 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합 법률’입니다) 시행으로 ‘공직자 등’이 됐습니다. 민간인에서 졸지에 공직자 신분이 되었지요.
더 크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문제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적용범위의 모호성과 법 해석에 대한 논란인데요. 현실에서는 관계 장관들도 헷갈리고 있고, 결국 법원의 판례로 해결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법원조차 아리송해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찬 미팅 마치고 국민권익위의 유권해석을 받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총리실의 만류에도, 저는 회사 방침에 따라 1/n로 제 밥값을 내일신문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대전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역까지 걸어가며 제가 좋아하는 그룹 빅뱅의 ‘삐딱하게’ 등을 들으며 유쾌하게 발걸음을 띠었습니다.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변호사)을 만나서 대전지역 흐름, 중앙과 지역 언론계 동향, 김영란법 시행 이후 풍경 등을 화제로 담소를 나눴습니다. 이 부시장은 제가 20여년전부터 곡차를 나누는 참 좋아하는 형인데요. 대전지역의 대표적 NGO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으로 헌신적으로 봉사하셨는데, 저는 당시 후원회 이사장으로 호흡을 맞춰온 인연이 깊습니다.
그리고, 대전시청에서 근무하는 고교 동기인 유상식(농생명산업과), 후배인 이장호(총무과) 선수와 차담을 나누며 동문들 얘기, 사는 얘기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저녁에는 <밥일꿈>모임 1박2일 추계 단합대회를 함께하기 위해 김종승 내일신문 대전팀장(친 동생임)과 카풀로 계룡산을 향했지요.
‘밥일꿈’은 함께 모임을 해온지 5년여 세월이 흐르고 있는 가족 같은 모임입니다. 제가 대전에서 내일신문 지역본부장으로 15년여 일할 때 맺은 소중한 인연들로, (병원장, 학원 원장, 일식집 대표, 공예조합 이사장(화가), 은행 임원, 산악인(아웃도어점 대표), 여러 부문 공직자 등 30여명) 각계 분야에서 성실히 일 하시는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계룡산 자락 모 산장에서 곡차를 나누며 녹록치 않은 생업 얘기, 세상사 흘러가는 정치 얘기 등 수다와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이어지는 절묘한 건배사와 건배가가 끝이 없었지요.
계룡산의 정기 흡입하며~~
#토요일
대전역에 가면 늘 지켜보는 진풍경이지만,
올해로 창업 60년을 맞이한 대전 성심당의 늘 줄서서 사는 '튀김 소보로&부추 빵'을 사서 서울행 기차를 탔습니다.
27세 딸과 공유하며 듣는 멜론에서 흘러나오는 장르 불문 각종 노래를 들으며 나른한 몸을 달랬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회사에 들러 일을 좀 보고, 귀가해 분주한 마음으로 양복으로 갈아입고 마포구청을 향했습니다.
왜냐면 대전 보문고 2년 후배로 17대. 19대 국회의원인 정청래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지요. 그의 정치적 견해와 노선과는 무관하게, 항상 열정적으로 사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열기가 대단했고, 정말 말 그대로 인산인해더군요. 고교 재경총동창회 회장님, 조직부회장 선배님들과 같이 정 의원에게 축하덕담을 전하고 사진촬영 후 발길을 동국대로 향했습니다.
저는 올해로 입학 30주년을 맞이한 동국대 86학번 후배들의 ‘입학30주년기념 홈커밍데이’ 행사 격려차 모교인 동국대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동국대총동창회 소통위원회 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어서 꼭 참석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들어보니 고려대도 오늘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를 치렀다고 하더군요.
한태식 동국대 총장님(보광 스님)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정환민 총동창회 수석부회장님 등 동문 선배들이 따뜻하게 축하해주었습니다. 저희 82학번이 같은 행사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세월이 지났네요.
그리고, 동국대가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이해 11월 10일(목) 오후 5시 30분에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륨에서 발전기금을 모금하는 후원의 밤을 열 예정입니다.
추억의 영상, 백상응원단의 공연 등 행사를 함께 지켜보면서 참 여러 가지 사연이 스쳐가고 감회가 끝없이 밀려오더군요...
축하 뒷풀이에서 덕담 후, 건배사로 ‘이족사 사족생’(이 자리에서 “두발로 걸어 나가면 죽을 것이고, 네 발로 걸어 나가면 살 것이다”는 뜻!)을 외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ㅎㅎ
#일요일
토요일 오후 11시경에 취침해 일요일 오전 9시에 일어났습니다.
간만에 푹, 많이, 개운하게 잤습니다.
출근하는 딸 배웅하고,
주말판 대한민국에서 발행되는 모든 일간지 숙독,
SNS 두루두루 소통,
짬짬이 집안일도 하고,
글도 쓰고 일도 하며,
그리고 쉬고 있습니다.
늘 행복하기 어려우나
‘자존감과 행복한 일상’을 친구처럼 삼으시길 응원합니다!!
내일신문 김종필 올림